단체로 '옷' 벗은 이탈리아 승무원들…그들이 뿔난 이유는?
뉴스1
2021.10.25 17:32
수정 : 2021.10.25 20: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 출신의 승무원들이 로마 도심 한복판에서 부당해고와 임금삭감에 항의해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였다.
승무원들은 단체로 유니폼 재킷과 셔츠, 스커트를 차례로 벗고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고용 보장과 임금삭감 취소를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탈리아는 재정난으로 지난 10월 마지막 비행을 했고, 새롭게 출범한 이타 항공은 기존 직원의 상당수를 해고했다. 알리탈리아 직원 1만500명 중 재고용된 인원은 28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시위 참여자들은, 알리탈리아 소속이었다가 현재 이타 항공 소속이 된 직원들도 급여가 줄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업무분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프레도 알타비야 이타 항공 대표는 파업 행위를 가리켜 "국가적 수치"라며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현재의 근무 조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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