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 탄소중립" 韓-인니, COP26서 블루카본 논의

      2021.11.01 11:00   수정 : 2021.11.0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블루카본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COP26에서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공동으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정책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글래스고에 위치한 SEC(Scottish Event Campus)에서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갯벌 등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양국은 해양의 탄소 흡수력에 주목해 블루카본 보전·활용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7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인도네시아는 맹그로브를 자국의 주요 블루카본으로 소개한다.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서 승용차 11만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준인 연간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인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보유하고 있는데, 맹그로브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공인된 탄소흡수원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한국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대한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해 인니와 함께 협력 성과를 이루어 낸 의미 있는 자리"라며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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