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불로소득 막을 온갖 제도 보강해주길"
파이낸셜뉴스
2021.11.03 12:35
수정 : 2021.11.03 12:35기사원문
"부패세력들이 갑자기 돌변해 적반하장식 공세", 선대위 첫 회의서 부동산 반격 주문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와 관련 "민간개발업자의 이익분을 나눠가졌던 부패세력들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왜 공공개발 100% 하지않았느냐고 억지 주장에, 적반하장식 공세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저들이 부당한 주장을 하고 부당한 공격할 때가 바로 우리가 반격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국면을 부동산 개혁 이슈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부동산 개발이익 국민 완전 환수제도, 분양가 상한제도, 분양원가공개제도, 또 개발부담금 증액 등을 망설임 없이 강력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가장 좋은 부동산 대개혁 환경이 만들어 졌다"며 "보수 언론도, 부패정치세력들도 이제는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는 것에 결코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입법을 위한 고강도 드라이브에 나설 경우 여야간 충돌과 정국 경색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 후보도 이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대위에 참여하는 많은 의원님들이 확고하게 '부동산 불로소득은 반드시 국민에게(되돌린다)'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온갖 제도를 새롭게 만들거나 보강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게 후보로서 1차 선대위 회의에서 첫번째로 드리는 당부사항"이라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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