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5900억 규모...FA-50 슬로바키아 수출 성사되나

      2021.11.03 13:36   수정 : 2021.11.03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 LOTN과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혔다.

이날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오는 4일까지 한-V4(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4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는 자국 내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체 대상은 10대(5억달러)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돼 슬로바키아 훈련기 획득사업 FA-50 기종 참여를 위한 KAI와 LOTN 간 산업협력 방안 등 다양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강은호 청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와의 방산협력 확대의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한-슬로바키아 업무협약을 통해 FA-50 항공기 관련 양국 간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한다.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제작한 FA-50의 통상 명칭은 맹금류인 검독수리로 '골든 이글'(Golden Eagle)이다. F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만든 경공격기다. 노후한 F-5E/F 경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FA-50은 2013년부터 공군에 실전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FA-50은 T-50의 성능을 바탕으로 전술데이터링크, 정밀유도폭탄, 자체보호 장비 등을 추가로 장착했다. 이 기종은 전투기 급 비행 성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50은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장거리 고성능 다기능 레이더도와 디지털 조종석,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사출좌석과 입체 전투 작전이 가능한 통합형 전투체계가 장착됐다.

주요무장은 20㎜ 기관포와 AIM-9 공대공 미사일, AGM-65 공대지 미사일, MK-82 500파운드 폭탄, SUU-20 훈련탄 유닛, JDAM/SFW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이다.

최고 속도는 마하 1.5(시속 1836㎞)다. 최대 이륙 중량은 1만2383㎏, 엔진 추력은 1만7700파운드(약 8028㎏), 최대 무장 능력은 4.8t이다.

탑승 인원은 2명이다. 길이는 13.14m, 폭은 9.45m, 높이는 4.82m다.
자체 산소공급장치와 비행 안전을 보장하는 3중 비행제어계통도 탑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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