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3분기 건설부문 사상 최대 이익
파이낸셜뉴스
2021.11.04 12:06
수정 : 2021.11.04 1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오롱글로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건설부문이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전 사업부문이 동반성장하며 고른 실적 증가를 나타낸 덕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1조1714억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690억원, 순이익은 58.3% 상승한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유통(자동차), 상사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상사부문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3·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5390억원을 벌었다. 주택 및 건축사업은 전년 동기(5143억원)보다 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0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주택 대형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정산이익과 진행프로젝트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
수주 내용도 눈에 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신규 수주는 2조5470억원으로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82%를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935억원), 양평 덕평지구 지역조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1019억원) 등 3·4분기에만 굵직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수주 곳간을 채웠다.
수주잔고도 수익성 높은 사업 확대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3·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약 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유통 부문은 고가 SUV 차량 판매 증가로 39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상사부문은 11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매출 성장률(51.2%)을 보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실적 성장으로 다진 투자체력으로 육상풍력부터 해상풍력, 그리고 그린수소까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신성장사업의 투자매력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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