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고층 아파트시대 열리나..서울시, 대치미도 35+α층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1.11.04 18:18   수정 : 2021.11.04 18:18기사원문
강남구 첫'신통기획 재건축'신청
준공 50년 된 여의도 시범도 추진

서울 강남권 대장 아파트 중 한 곳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대치 미도·2436가구)'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건축을 강남구 최초로 신청하며 막혔던 정비사업의 활로를 찾았다. 특히 대치미도는 서울시가 주민설명회에서 '최고 35층+α'를 제안해 강남구 초고층아파트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아울러 준공 50년이 넘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신통기획 재건축에 참여키로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미도 아파트와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참여를 신청했다. 대치미도는 대치동 대장으로 꼽히는 '우선미(우성·선경·미도)' 중 하나로 2436가구의 초역세권 단지다. 여의도 시범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문을 권유했던 준공 51년 된 여의도 재건축의 상징이다.

대치미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10월 31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조사에 들어가 지난 3일 기준 투표자 715명 중 90.8%(649명)의 높은 찬성표로 신통기획 재건축을 신청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 신속 심의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선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를 진행한다.

대치미도는 서울시의 주민설명회에서 △최고 35층+α 층수 상향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용적률 300~700% 적용) △주민 효율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제안받았다. 주민들이 원할 경우 강남구 대치역과 학여울역 더블역세권이자 초역세권인 대치미도 아파트는 '강남 초고층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여의도 시범은 주민설문에 과반이 넘는 868명이 참여해 95.3%라는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여의도 시범 주민들은 신통기획을 통해 진통을 겪고 있는 기부채납 부지 문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현장실사를 통해 기부채납 위치나 토지·건물 비율 등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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