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받는데 1년 이상… ‘반도체난’에 길어진 대기

파이낸셜뉴스       2021.11.04 18:25   수정 : 2021.11.04 18:25기사원문
팰리세이드도 최장 10주 걸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꽉 막힌 자동차 출고가 11월에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인기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대기기간이 11개월에 달하고, 일부 차종은 대기가 더 늘어났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대기기간이 긴 모델은 제네시스 GV60으로 대기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가 만든 첫 전용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모델을 선택할 경우 400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500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게 되자 판매 1주일만에 1만대가 넘는 계약자이 체결됐다.

물량 이관 논란까지 불거진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대기 기간이 늘어났다. 디젤 모델이 9~10주, 가솔린은 4~5주가 걸린다. 가솔린 모델은 지난달과 대기기간이 동일하지만 디젤 모델은 3주를 더 기다리게 됐다. 소형트럭 포터의 출고기간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이달 일반캡과 수퍼캡 모델을 계약하면 출고까지 8~9개월이 걸린다. 지난 3월 월간 판매량이 1만1213대에 달했던 포터의 판매량은 지난달 4042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기아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기간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1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해 이달 계약자들은 내년 10월이 돼야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뿐만 아니라 디젤모델이 9개월, 가솔린 모델도 1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지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9개월 이상, 디젤모델은 7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K8도 하이브리드와 LPI 모델 대기기간이 8개월 이상 소요된다.
기아의 소형상용차 봉고 역시 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며 출고 대기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가 주말 특근을 하기로 합의했고, 기아 노사도 특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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