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2021.11.05 14:15   수정 : 2021.11.05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세계 서예인들의 축제인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5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서예에 담긴 자연의 가치를 탐구하자는 의미에서 ‘자연을 품다(回歸自然)’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축하하기 위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문희상 전 국회의원, 홍석현 한국서예진흥재단 이사장, 카주아키 유주미 일본 고베대학 명예교수, 정샤오화 중국인민대학 예술학원 교수 등 국내외 인사로부터 축하 영상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예 장르 확장과 디지털 전시 등 이날부터 오는 12월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비엔날레와 전북서예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표창과 비엔날레 기념공모전, 학술논문 공모전, 그랑프리 대상 시상도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이용 전 서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부위원장, 황보근 한국전각협회장, 조인화 한국서예협회 이사 등이 수상했다.
기념공모전은 대상 1명(신수경), 우수상 3명(이현정, 박해순, 정희탄), 학술논문공모는 대상 1명(송수현), 우수상 1명(형계순), 그랑프리 대상은 1명(진영근)에게 수여됐다.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한 진영근씨는 “삶이 고통스러워 자연처럼 편안하게 살고 싶었고, 작품 내용처럼 춘하추동이 지나가듯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었다”라는 작품 소개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예의 전통을 보존하고 서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서예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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