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 곶자왈 훼손해 생태계 위협…제주 자연체험파크 중단하라”

뉴시스       2021.11.08 13:41   수정 : 2021.11.08 13:4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 8일 반대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마을주민들이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08.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마을주민들이 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으로 곶자왈이 훼손되고 생태계 위험까지 처할 수 있다면서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마을주민들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람사르습지 동백동산에 심각한 환경영향을 초래해 선흘1리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행절차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선흘1리 마을주민들은 “자연체험파크는 지난달 1일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3수 끝에 통과했고, 이는 동복리 곶자왈 생태계를 훼손하고, 서서히 동백동산의 생태계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다”라며 “동복리 곶자왈이 개발되면 동백동산과 단절돼 협소해진 생태계로 생물다양성이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흘 곶자왈은 난대성 상록수림으로 습지를 포함하고 있어 탄소중립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고사리삼과 대흥란, 애기뿔소똥구리,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 동식물 16종을 포함해 생물 1500여 종의 중요한 서식처이다”며 “이런 가치로 선흘1리는 동백동산을 기점으로 생태교육과 생태관광으로 주민소득과 공동체 활성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확천금을 바라는 요행이 아니라 주민들의 역량을 키우며 동백동산을 보전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는 시점에 동복리 자연체험파크가 동백동산의 생태계를 위협하며 선흘1리의 꿈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을 폐기하고 주민 주체의 사업을 발굴하라”면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이 사업을 반드시 불허하고, 제주도의 자산인 곶자왈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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