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 키우고 채용문 '활짝'… 청년일자리 462억 푼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9 18:36
수정 : 2021.11.09 18:36기사원문
부산시-행안부 지역주도형 사업
AI·車·조선 등 5개 핵심분야 중심
청년 채용하면 年 2400만원 지원
창업지원에 임대료 등 1500만원
부산시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내년에는 한층 넓어진 채용문을 열어젖힐 전망이다.
9일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서 국비 222억원 등 총 사업비 46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국비 171억원 등 총 사업비 345억원보다 117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내년도 청년일자리 국비 확보를 위해 2022년 청년일자리 추진전략을 행안부에 적극 설명하고 5개 핵심분야 중심 청년일자리 개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행안부와 협의해왔다.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하게 될 5개 핵심분야는 △DNA(Data·Network·AI) △주력(기계·조선·자동차) △문화·관광 △소상공인 △여성 등이다.
예산편성 결과를 보면 5개 핵심분야 예산은 2022년 302억원으로 2021년 135억원보다 167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존의 단순 인건비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청년과 핵심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 구축에 대한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지자체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직접 설계해 시행하고 행안부가 국비를 지원하며 기업은 청년 채용 시 인건비를 연간 최대 2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창업의 경우 임대료 등 간접비용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사업이다.
한편 시는 2022년 청년 디지털 혁신아카데미 운영(100억원, 1000여명), 클라우드 기업 베스핀글로벌 부산 청년채용(3년간 2000여명 채용), 더존 ICT 그룹과의 업무협약 기반 청년 채용(3년간 700여명 채용) 등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에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 회복에 많이 집중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부산의 경제를 선도할 핵심분야와 함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