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의 '내부 견제' 안전운행 사각지대 없애고 적극행정 키웠다
파이낸셜뉴스
2021.11.10 17:21
수정 : 2021.11.10 17:21기사원문
SR 감사실 철도컨설팅 효과 톡톡
여객서비스 90점 정시율 99.9%
차량 핵심부품 국산화·판로개척도
작년 반부패정책평가 대통령 표창
■적극행정 '핵심부품 국산화'
10일 SR에 따르면 SR감사실은 최근 SRT 안전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SR 감사실은 적극행정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중점을 뒀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책임 회피를 위해 관행적,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철도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개인비리가 아닌 한 사소한 실수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R 적극행정 결과 중 하나는 고속철도차량 핵심부품 국산화다. 감사실에서 적극행정 경진대회를열고 적극행정 면책제도 매뉴얼 가이드를 작성·배포해 고속열차 핵심부품인 윤축베어링 국산화를 주도했다. 개발업체에 어려운 부분이었던 판로지원도 협약체결을 통해 해결했다.
SR관계자는 "고속차량 핵심부품 국산화는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했지만 SR 입장에서는 검증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개발을 주저했다"며 "SR 감사실은 고속철도 운영이 안정화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점에 주목해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위한 적극행정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R 감사실은 제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4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내년 5월부터 법 시행이 예정되자 SR 감사실은 지난 5월 국민권익위원장을 직접 초청해 직원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위기준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박노승 상임감사 취임 이후 감사실 슬로건은 '똑똑(SmaRT)한 감사, 톡톡(Talk Talk)한 감사'다. 박 상임감사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감사 역할이 처벌 위주에서 컨설팅 감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앞으로 감사인들은 외부환경에 세심하게 관심을 갖고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객서비스 크게 개선
SR은 감사실의 철도 컨설팅을 통해 서비스 수준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SR 출범 이전까지 85점을 밑돌던 고속철도 여객서비스 점수는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89.6점까지 올랐다. 또, SRT의 정시율(정시도착율)도 99.99%로 완벽한 수준에 올라섰다. 앞서 SR은 2016년 12월 SRT 개통 이후 2018년 기타공공기관 지정, 2019년 준시장형공기업 지정,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B등급 획득 등 짧은 기간에 공기업으로 안착했다.
SR 관계자는 "SRT가 운임을 낮추자 기존 고속열차들도 사려졌던 마일리지를 부활하고 할인율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경쟁 제고에 나섰다"며 "SR은 특실서비스 물품제공, 차내 좌석별 전원콘센트 설치, 운행 중단 시 배상금 제도 운영, 출발 후 앱 승차권 반환, 차내 승무원 호출 서비스 등 서비스 경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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