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30분간 성(性) 서비스' 공짜" 생경한 오스트리아의 백신 이벤트
파이낸셜뉴스
2021.11.11 14:38
수정 : 2021.11.11 14:38기사원문
'성매매 합법화' 오스트리아의 생경한 풍경
[파이낸셜뉴스]
오스트리아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객에게 30분간 5만원 상당의 '성(性)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혀 화제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펀팔라스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여성과 30분간의 성적인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 곳의 사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40유로(약 5만4000원)를 내야 하지만 현장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무료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업소측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고객 수가 감소하는 것을 보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데일리메일측에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고객이 50% 가까이 줄었는데 이번 백신 접종 이벤트로 고객 수가 다시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펀팔라스트'의 백신 접종 이벤트는 이달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성인을 동반한 14세 이하 청소년과 여성들도 이 업소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오스트리아는 성매매를 합법화 했다. 지난 2015년에는 한 윤락 업주가 정부의 세금 인상에 항의하면서 업소를 찾는 이들에게 무료로 술과 성매매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WHO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달 1~7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확진자 310만여 명 가운데 63%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미주와 아시아 등 대다수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유럽만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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