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해결사' 포스코인터, 호주·멕시코서 18만리터 공수

      2021.11.12 09:58   수정 : 2021.11.12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호주 블루녹스(Blue Nox)와 멕시코 자르크루즈(Zar Kruse)와 요소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매 규모는 블루녹스 약 8만리터, 자르 크루즈 약 10만리터 등 총 18만리터 분량이다.

자르 크루즈와의 서명식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윤종 통상교섭실장과 KOTRA 김기중 중남미 지역본부장, 주멕시코대사관 관계자, 최순영 포스코 멕시코 대표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됐다.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멕시코 경제부 델 라 모라 차관과의 면담에서 요소수 수출통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멕시코 측에 요청하며 이번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이후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 및 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 및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계약한 블루녹스와 자르크루즈 모두 과거 요소수 수출 경험이 전혀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지 수출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모든 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성분이 요소와 물로 돼 있어 해상 물류에 어려움이 있는 요소수 운송을 위해 포스코 물류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는 한편, HMM의 호주발 선박을 확보하고, 배선 일정을 조정했다.

이번에 구매한 18만리터 분량은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 계약건 모두 현지에서 11월 말 선적 예정이며 한국 도착까지는 선적 후 호주와 멕시코 각각 약 21일과 1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 지사 및 법인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 CIS지역, 미주 등지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가능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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