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큼'…배터리 방전 막는 자동차 관리법은?
뉴시스
2021.11.13 09:19
수정 : 2021.11.13 09:1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해보다 한달 일찍 서울에 첫 눈이 내리는 등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가 방전돼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으로부터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 방법을 들어봤다.
황 실장에 따르면 배터리 방전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 차의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차량 보닛을 열어 육안으로 자동차 배터리에 있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배터리의 잔량 및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는 배터리 내부 전해액의 비중을 알려주는데,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배터리 교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터리는 평균 3~4년 또는 5만km를 주행했을 때 교체해줘야 한다. 다만, 인디케이터 색깔이 녹색이어도 배터리 자체가 오래된 경우 빠르게 방전되기도 한다. 배터리에 적혀있는 제조일자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시동을 끄기 전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미리 종료하는 것이 좋다. 전기장치 사용 도중 시동을 끄면 경우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고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기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된 블랙박스는 '저전압 설정'으로 변경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거나 블랙박스 전용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를 오랜 시간 운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동 모터를 돌릴 수 없게 될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장시간 주차해 놓은 경우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업용 장갑과 손전등, 점프 케이블 등 긴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장비들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긴급 상황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제품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하면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은 물론 차량의 연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배터리를 꼼꼼하게 점검해 올 겨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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