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가슴에 '태극기'...방송사고에도 누리꾼은 관대했다
파이낸셜뉴스
2021.11.18 07:01
수정 : 2021.11.18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대로 실수했으면 방송국 날아갔을 것 같다." 방송사고를 본 한 누리꾼의 반응이다.
tvN이 일본과 오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중계하던 중 일본 국기 대신 태극기를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사과했다.
이날 중계 도중 tvN 측은 양측 대표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 대표팀의 국기에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삽입했다. 태극기 송출은 약 25초간 유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이날(17일) 오전 1시 tvN SHOW에서 중계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오만-일본 경기의 화면에서 그래픽 실수가 있었다"며 "불편함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tvN이 진정 애국자", "일본이 한국에 잡아 먹히는 걸 암시한 건가", "(일본인들아) 영광인 줄 알아라"라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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