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와 난이도 비슷하지만 영어는 어려워"

뉴스1       2021.11.18 16:18   수정 : 2021.11.18 16:18기사원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4시험장 광덕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제자리에 앉아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20211.11.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광주시교육청은 브리핑룸에서 2022학년도 수능 국어·영어·수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이날 해당 과목별 교사들의 검토를 토대로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하되, 정보량이 많지 않은 지문을 활용해 학습 부담을 경감했다.

하지만 정보량이 많지 않은 만큼 추론해야 할 내용이 많아져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여겨질 수 있는 몇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독서와 문학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독서 영역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쉽게 출제됐고, EBS연계율은 50% 이상이지만, 예년 70%일 때와 단순 비교하면 상당히 체감 연계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 영역은 예년과 다르게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를 줄여 불균형을 해소하려 노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래프를 유추한 후 연산이 복잡한 문항 등 준킬러 문항들에서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거라 예상했다.

또 빈칸추론 문항은 도형을 해석해야 하는 선택형 마지막 문항으로 제시돼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움을 줬을 것이라는 평가다.

영어 영역은 작년에 비해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1등급 비율 12.66%)에 대한 반응을 고려해 변별력을 높이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유형 문항은 나오지 않았으며 문항 순서는 모의평가와 동일했다. EBS연계율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50% 이하를 유지했다.

6월·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간접연계로만 출제됐다.

따라서 지난 6월(1등급 비율 5.51%), 9월(1등급 비율 4.87%)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의 시간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평가로 출제되고 있지만 시험 난이도에 따라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영어영역이 미치는 영향력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일선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과목에 따라 약간 어렵게 출제돼 영역별로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수능 후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정시·수시를 판단해야 한다"며 "정시에 지원할 학생은 대학별 반영 과목과 과목별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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