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한화생명, 80년생 금융위 前서기관 임원으로 영입

파이낸셜뉴스       2021.11.23 16:18   수정 : 2021.11.23 16:42기사원문
이한샘  前서기관 12월중 출근.. 보험업 성장전략 및 신사업 담당 



[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1980년생 금융위 서기관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한샘 전 금융위원회 서기관(사진)이 한화생명으로 이동한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 10월 말까지 금융위에서 근무했으며 최근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했다.

그는 내달 중 한화생명 경영전략실 임원으로 출근한다. 이 전 서기관은 한화생명의 생명보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방향 수립과 신성장 전략 및 신규 사업을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내에서도 현장을 중시하고, 기업과 소통했던 인물인 만큼 민간에서 빠른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980년생인 이 전 서기관은 서울대 경제학부, 조지 워싱턴대학교 비즈니스스쿨 회계학 석사를 졸업했다. 감사원 전략감사본부 기획행정실 이후 2010년부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자산운용과, 위원장실, 중소금융과, 산업금융과, 금융혁신과 등을 거쳤다.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 △여전사 기업금융 기능 활성화 △성장지원펀드 △10조원 규모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 △오픈뱅킹 △핀테크 스케일업 등이 전부 그의 손을 거친 곳들이다.

여기에 지난해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데이터안전정책과장으로 파견, 가명정보 활성화 및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전 서기관은 금융위 재직시절 금융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사무관으로 유명했다"며 "한화그룹이 지난해부터 금융그룹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 성장 전략 및 신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 공직자 출신들의 보험업계 현업 임원으로의 이직도 최근 눈에 띈다. 올초 삼성화재도 지난해 말까지 금융위에서 근무한 김선문 전 기업회계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김 상무는 그룹통합감독법, IFRS17과 신지급여력 제도 도입 등 보험업계를 둘러 싼 법규와 제도대선 등 정책 대응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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