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합천댐 수상태양광 일거삼득 해법"
파이낸셜뉴스
2021.11.24 16:47
수정 : 2021.11.24 16:47기사원문
산림 훼손 최소화·지역주민 수익공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설비용량 41MW·연간 6만명 사용 가능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댐을 찾아 발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시찰하고 그간 공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합천댐은 2011년 소규모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을 상용화한 곳이다. 당시에는 0.5MW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설비용량 41MW의 국내 최대 규모이자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탈바꿈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400여명이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앞으로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 시찰 현장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도 함께 사업에 투자하고 공사 과정에 참여한 민주적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이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련은 "댐 수면의 수상태양광 모양이 합천군화(花)인 매화 형상으로 설치돼 있어 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며 "주변의 생태둘레길과 합천의 명소인 해인사 등과 연계해 합천군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장 시찰 후 합천댐 물문화관으로 이동해 지역주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말씀을 통해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의 결단과 참여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합천군과 사업에 적극 참여한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상태양광은 토목공사에 따른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녹녹(綠綠) 갈등을 줄이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통해 수용성은 높이며,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성도 보장받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성공 사례를 국내 다른 지역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접목하고, 기술개발 투자와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 수상태양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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