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여성 살인’ 피의자는 86년생 35세 김병찬(종합)
파이낸셜뉴스
2021.11.24 18:43
수정 : 2021.11.24 1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전 여자친구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24일 공개됐다.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35세 김병찬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병찬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김병찬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를 찾아가 살해했다"며 "범행 일체 시인했다. 감식 결과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으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1년 넘게 지속된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당일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경찰에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이 A씨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출동이 늦어져 끝내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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