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 백신 내년초에 나올 듯
파이낸셜뉴스
2021.11.29 18:19
수정 : 2021.11.29 18:19기사원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이 내년 초까지 개발돼 시장에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60~90일,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00일 정도가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의 아미노산 구조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약 95% 겹친다.
새 백신 개발 여부는 12월 중순 무렵에 최종 판명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지난 26일 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추가접종(부스터샷) 주사 개발을 시작했다며 최초 실험용 백신 제작까지 60~90일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회장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새 백신 출시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화이자와 함께 mRNA 기술로 백신을 만든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26일 발표에서 "필요하다면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약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두 기업 외에도 존슨앤드존슨(J&J),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주요 백신 제조사들이 이미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J 산하 얀센의 백신 개발에 참여했던 댄 바로치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디코니스 메디컬센터 교수는 28일 인터뷰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방어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며 결과에 따라 새 백신 개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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