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 주민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

뉴스1       2021.11.30 16:05   수정 : 2021.11.30 16:05기사원문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에 위치한 옛 장흥교도소 정문 모습© News1


옛 장흥교도소 항공사진/뉴스1 © News1


(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장기간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를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장흥읍 원도리에 위치한 옛 장흥교도소는 지난 1975년 문을 연 뒤 40년간 교정교화시설로 이용됐고 새 교도소는 2014년 용산면에 신축됐다.

이후 기존 교도소 시설은 폐쇄돼 흉물로 방치되면서 용도변경을 통한 주민편의시설 활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군은 이 같은 여론을 받아들여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에는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본격적인 군민 공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사업신청을 통해 총 10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문화예술 공간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20년에는 리모델링 대상 건물 정밀안전 진단용역과 공공건축 사업계획 검토 등 사전행정절차를 실시했고 옛 장흥교도소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브 용역을 실시했다.

지난 3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전시 설계 및 제작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시업체의 제안내용을 지역주민, 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건축공사와 전시물 제작설치를 진행해 2024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꾸며질 옛 장흥교도소는 문화예술공간, 교도소 체험공간, 영화촬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교도소가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를 털고 이제는 지역주민의 품으로 돌아와 밝고 활기찬 장소가 될 것"이라며 "장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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