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태안 10분…불편 크게 해소"
뉴스1
2021.11.30 17:35
수정 : 2021.11.30 17:35기사원문
2021.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달 1일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에 대해 "보령에서 태안, 태안에서 보령까지 한참을 돌아 90분이나 걸리던 것이 이제 10분밖에 안 걸린다"며 축하했다.
김 총리는 "이 아름다운 바다 깊은 곳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며 "약 7㎞에 달하는 보령해저터널은 전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이다.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기술도 최첨단"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제일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은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을 포함해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 건설에 무려 11년이 걸렸는데 40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는 사실"이라며 "이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 일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내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를 방문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충남 보령은 해양레저와 힐링관광이 어우러진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간 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의 단절구간인 '고창-부안 노을대교', '남해-여수 해저터널'까지 연결이 되면 우리 서남해안권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총연장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구간과 연결되며 대천 해수욕장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대로 80분 단축된다.
한편 김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관련해서도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백신접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잘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미접종자들이 백신 접종을 해주시는 것이고 추가 접종 대상자들이 빨리 협조해주시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코로나19로부터 빨리 안전해지고 경제회복, 삶의 회복까지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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