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틴 국방, 두번째 방한 E-4B '나이트워치' 안착
파이낸셜뉴스
2021.12.01 17:17
수정 : 2021.12.01 17:17기사원문
'심판의 날 항공기' 오산 공군기지 안착, 첫 일정 '한미동맹의 밤'
오스틴 장관의 방한은 올 3월 첫 방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냉전 시절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로 불렸던 '나이트워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이날 오후 4시15분께 경기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2일 오전엔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 한미 군사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방안과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동맹현안들을 논의한다.
오스틴 장관은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3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트워치' 동체엔 방사능 및 열핵 방호 처리와 전자기 펄스(EMP) 방호 처리가 돼 있고, 기체 내부엔 지휘통제실과 회의실 등의 시설이 갖추고 있다. 지난 1970년대 핵전쟁 발발에 대비한 '국가비상시 공중지휘소'(NEACP) 프로그램에 따라 도입됐으며, 보잉 747-200 여객기를 개조한 기종으로 미 공군은 현재 총 4대를 운용 중이다. 공중급유 없이 최장 12시간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4B '나이트워치'는 전시엔 미 대통령이 탑승하고 평시엔 국방장관·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해외 출장 때 이용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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