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시계도 상륙" 서울 이태원·한남동에 몰리는 명품업계

파이낸셜뉴스       2021.12.03 10:45   수정 : 2021.12.03 11:08기사원문
구찌가옥 성공에 브라이틀링도 내년 1월 오픈









[파이낸셜뉴스]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에 유명 명품숍들이 점점 들어서고 있다. 올들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용산구 이태원로에 '구찌가옥'을 오픈한데 이어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브라이틀링 매장도 이곳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 수입사 명보아이엔씨는 다음주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에 브라이틀링 매장을 가오픈할 예정이다.

명보아이엔씨 관계자는 "다음주 중 브라이틀링 매장 가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정식 오픈은 내년 1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판에는 '브라이틀링 카페'로 붙여져 있는 만큼 매장과 카페가 접목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한남 브라이틀링 카페 제과·제빵사·바리스타' 모집도 진행됐다.

브라이틀링은 과거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이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가 착용한 모델은 '내비타이머 1 B01 크로노그래프 43'로, 2500만원에 육박한다. 올들어선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내 앰버서더로 발탁이 되면서 '이승기 시계'로도 불리고 있다.

앞서 구찌도 지난 5월말 이태원로에 '구찌가옥'을 오픈했다. 한국 내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강북 지역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구찌 측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태원에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구찌는 구찌 가옥 오픈을 기념해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색동이 가미된 가방, 액세서리, 슈즈 등도 출시했다.

앞서 지난 2010년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꼼데가르송'이 이태원로에 문을 연 이후 삼성물산 '띠어리' 매장과 편집숍 '비이커' 매장이 들어섰고, 뷰티 브랜드 '이솝' '꼬달리'와 더불어 향수 브랜드 '르 라보' 등의 매장도 자리잡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이 즐겨찾는 한남동, 이태원에 명품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BTS) RM과 지민이 나인원 한남에 살고 있다는 이유 등도 이곳에 젊은 층이 몰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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