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백신 이상반응 확인한다
파이낸셜뉴스
2021.12.06 06:00
수정 : 2021.12.06 08:03기사원문
'백신 케어콜'은 보건소 담당자가 시스템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AI '누구(NUGU)'가 전화를 걸어 통증과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접종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이상반응 신고 내용이 민감하거나 중한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는 담당자가 직접 전화한다"며 "이상반응 신고자와 통화한 내용은 AI가 이상반응별로 정리해 보건소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고 신고자가 접종 후 불편한 내용이 무엇인지 모니터링해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시행을 위해 서울시는 SK텔레콤과 '백신 케어콜'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 먼저 이달부터 13개구를 시작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전 자치구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도봉구와 백신 케어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3,141건(전체 신고건의 85%) 대행, 일 100여건 이상 직원이 직접 전화하는 건수가 줄어 담당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기존 담당자가 전화상담 모니터링하던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이상반응자에 대한 더욱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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