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촉
파이낸셜뉴스
2021.12.07 18:00
수정 : 2021.12.07 18:00기사원문
1억100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6일 현재 93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올라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속 광신자 행동대원인 '화살촉'은 드라마 속에서만 존재하는 완장 집단이 아니다.
화살촉이란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디지털 표식이다. 화살촉은 개인정보를 까발리고,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저주를 퍼붓는다. 그들이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에 올린 게시물에 컴퓨터의 화살촉을 갖다댄 우리도 공범이 된다. 극중 새진리회를 추종하는 화살촉이 휘두르는 물리적 폭력보다 더 끔찍한 것은 신상공개와 인격살인이었다. 라이브 방송으로 전해지는 화살촉의 실시간 폭력 선동은 지옥사자의 가공할 유혈폭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리얼하다. 웹툰 원작자이자 드라마 연출자인 연상호 감독은 화살촉의 리더를 가발과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가리고 괴성을 지르는 선동가로 시각화했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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