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건희, 커튼 뒤서 내조운운 하지말고 국민앞에 나와라"
파이낸셜뉴스
2021.12.08 09:03
수정 : 2021.12.08 09:03기사원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해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 철학과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은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대했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다"며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 흔하다. 고려말 신돈과 러시아 제정 말기 라스푸틴이라는 점술가들이 있었고,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영부인은 청와대와 부속실 지원 경호 등 국민 세금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철저히 공개되고 검증돼야 할 자리다. 더구나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다분한 분 아시겠나"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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