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업인 범죄자 취급하는 정부".. 박영선 "적반하장"
파이낸셜뉴스
2021.12.10 05:25
수정 : 2021.12.10 06:00기사원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영자들 모임인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정부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허, 참. 적반하장”이라고 받아쳤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에서 열린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현 정부를 겨냥한 듯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막상 집권하면 많은 기업인을 범죄자 취급하거나 기를 많이 죽였다"고 비판하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고 목표로 두고 경제, 사회, 복지, 국방 정책까지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복합적인 정책을 펼 생각"이라며 "작은 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세제,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면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아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향해 “그동안 기업인을 범죄자 취급하던 곳과 사람들은 누구였나?”라며 “법을 왜곡되게 적용해 억울한 기업인들을 만들고 사건을 끼워 맞추던 사람들은 누구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다 못해 꾹 참다가 한마디 올렸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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