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번은 안된다, '3번' 맞아야 오미크론에 안뚫린다?
파이낸셜뉴스
2021.12.13 05:01
수정 : 2021.12.13 20:19기사원문
홍콩 연구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 오미크론 면역효과 32분의 1로 떨어져"
이스라엘 연구팀 "화이자 백신 3번 맞으면 오미크론 면역력 100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오늘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연구팀은 한 달 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10명의 사람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에 속한 홍콩대의 바이러스학자 말릭 페이리스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죽이는 것이 32분의 1 혹은 그 이상으로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고령자와 고위험군의 접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여전히 중증과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보건부 중앙바이러스연구소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달 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력이 100배 늘어났다. 또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은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력의 4배에 달했다.
한편, 한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 인구비 80.7%에 3차 접종비 12.4%로 완료자의 15% 정도가 부스터 샷을 맞아 세계 평균치 10%보다 조금 높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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