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파이낸셜뉴스
2021.12.13 18:00
수정 : 2021.12.13 18:00기사원문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이라고 부른다.
용오름은 깔때기 구름 모양이거나 구불구불 휜 강력한 소용돌이 기둥이 수면에서 발생하는 것을 이른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양 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란 이름이 붙었다. 육지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을 '란트스파우트(Landspout)',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와터스파우트(waterspout)'라고 구분한다.
지난 주말 켄터키주를 비롯해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켄터키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등 8개주에서 최소한 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 메이필드를 비롯한 피해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초토화됐다.
통상 토네이도는 5월에 발생하는데 몇 년 전부터 12월 초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토네이도의 발생 시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과학자들이 강력한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토네이도나 태풍을 잠재우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하루빨리 성과를 봤으면 한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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