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1.12.16 02:57
수정 : 2021.12.16 0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년 안에 화성에 착륙하지 못한다면 그야 말로 놀랄 일이다"
올해 50세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발간된 타임과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계획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 수경법 농장으로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 건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수경법 농장으로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건설해 인간이 영구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화성 식민지론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과제는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동물과 지구 생명체들을 그곳에 옮겨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일종의 노아의 방주 미래판"이라면서 "다만 (한 쌍씩만 실었던 노아의 방주와 달리 종별로) 2 개체 이상을 옮겨다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별로) 딱 둘만 있으면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 실제 실현 시기는 미지수
CNBC에 따르면 2026년까지 화성에 가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은 예상보다 최소 3년 이른 시간표다.
앞서 애리조나주립대(ASU)의 그레그 오크리 교수는 지난 2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미 국립항공우주국(나사·NASA)의 도움이 있건 없건 머스크가 화성에 가는 시기는 일러도 2029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화성에서 인류가 장기간 거주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많다. 머스크 자신도 지난 4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탑승한 승무원 가운데 일부는 화성으로 가는 도중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야심차게 제시한 2026년 화성 착륙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실현되지 않는 야심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 야심찬 공상가
머스크는 이전에도 종종 목표만 거창한 계획들을 내놓은 적이 많다.
2016년에는 2년 쯤 뒤에는 완전자율주행차가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고, 2019년에는 2020년까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를 100만대 보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가 주요도시 지하에 터널을 뚫어 튜브에서 고속으로 물체가 이동하듯 통근열차가 고속으로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17년 설립한 더보링컴퍼니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카고 계획은 포기한 것으로 보이고, 워싱턴DC와 인근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계획도 연기했다.
머스크는 일단 지르고 보는 스타일이다.
그 스스로도 지난해 인터뷰에서 "정확성은 내 강점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시인한 바 있다.
■ "화성탐사로 돈 못벌어도 좋아"
한편 머스크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화성 식민지 건설로 반드시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중 행성에서의 삶을 현실화하고, 인류의 우주여행 문명을 가능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폭등과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등 덕에 현재 순자산평가액 247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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