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 연간 17조8000억

파이낸셜뉴스       2021.12.19 16:48   수정 : 2021.12.19 16:48기사원문
해수부, 탄소흡수 등 새가치 발굴...관광자원도 활용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가 최소 연간 17조8121억원(2020년 기준)이라고 19일 밝혔다. 갯벌 가치평가 항목을 체계화하고, 탄소흡수 등 새 가치를 발굴해 2013년(2조2883억원)에 비해 약 15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갯벌은 낙지 등 각종 수산물을 생산하고,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한다.

또 관광자원으로 갯벌어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장으로 활용돼 해양자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갯벌 복원사업, 갯벌 식생 복원사업 등 갯벌 정책의 근거로 삼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합동으로 2017년부터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에따라 2020년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 중 조절서비스와 문화서비스 경제적 가치는 연간 17조 812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3년 조사 결과 2조2883억원 보다 약 15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해수부는 "갯벌 평가 항목을 체계화하고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탄소흡수 등 새로운 가치 발굴과 우리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가지게 된 새 문화서비스 가치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의 공급·지원서비스 등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전반에 대한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갯벌 상부의 염생식물을 조성해 갯벌의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하고, 갯벌 경관을 개선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 4개소를 신규로 추진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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