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조작 '골때리는 그녀들' PD·CP 징계 "29일 결방"
파이낸셜뉴스
2021.12.27 16:19
수정 : 2021.12.27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BS가 편집 논란을 일으킨 스포츠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책임 프로듀서(CP)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22일 방송된 시즌2의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편집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SBS는 발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이러한 사태 악화에 SBS는 27일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음을 확인하였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즌2뿐 아니라 시즌1에서도 편집 조작이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범위를 넘는 것"이라며 "이에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여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12월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2년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으로 거듭나겠다"며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선수, 감독 및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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