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 나간 李-尹, 조회수는? 이재명 196만 vs 윤석열 136만
파이낸셜뉴스
2021.12.27 18:01
수정 : 2021.12.27 18:17기사원문
27일 오후 6시 기준,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의 대선후보 특집 동영상 조회수를 살펴보면 이 후보 영상은 196만뷰, 윤 후보의 경우 136만뷰를 기록했다. 삼프로TV의 대선 특집 영상은 지난 25일 같은 날 공개됐다.
이재명 후보는 영상에서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너무 심하다"면서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면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불투명한 구조를 지적, "작전주와 주가조작에 대한 단속률이 매우 낮다"면서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경제구조 자체가 매우 왜곡돼있다. 기술 탈취,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유명한 중소기업이 해외로 탈출한다"고 짚었다.
공매도에 대해서는 "폐지하면 안 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른바 선진국지수(MSCI)에 들어가야 뮤추얼 펀드가 장기 투자를 한다"며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돼 장기 투자가 안 들어온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후보는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대차주식 상환 기간을 늘려서 공매도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투자금이 더 들어올 수는 있지만 통화관리가 제대로 안 돼 경제에 걸림돌이 될 여지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 제도를 두고는 "지금처럼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일시 규제를 하고 상황이 나아지면 점차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게 좋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판정승'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디씨인사이드 마이너 이재명 갤러리에는 26일 '삼프로티비 투표 현황'이란 글이 올라왔다. 총 760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복수 선택 가능), '이재명이 똑똑해 보인다'는 응답이 560명(34.6%),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 정책을 더 잘할 것 같다'는 응답은 535명(33.1%) 였다. '윤석열이 똑똑해 보인다'는 응답은 50명으로 3.1%,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 정책을 더 잘할 것 같다'에는 43명이 투표해 2.7%를 기록했다.
삼프로TV 대선특집 영상에는 "삼프로가 나라를 구했다, 두 후보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정책 토론을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삼프로티비의 가장 큰 공헌은 우리나라 언론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게 해준 것", "소문 때문에 왔는데 사실이다. 두 후보의 극명한 실력차를 잘 보고 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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