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어 IT·플랫폼까지 일자리 압박
파이낸셜뉴스
2021.12.27 18:16
수정 : 2021.12.27 18:16기사원문
민관 협력 청년희망ON 프로젝트
6대기업 3년간 고용 18만개 약속
총수 만난 文 "일자리는 기업 몫"
정부 "내년 시즌 2 참여기업 확대"
이는 2017년 취임과 동시에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할 만큼 고용문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던 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청년 취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에 정부도 민관 협력 청년 일자리 창출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일일이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현대자동차 H모빌리티클래스 △SK 청년희망ON △LG 사이언스파크 오픈랩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KT 에이블 스쿨 등이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들이 기업의 선진적 교육훈련을 경험하고 구직과 창업지원 기회를 얻기 바란다. 정부도 힘껏 협력 지원하겠다"며 "청년희망ON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6대 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돼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며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며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훈련 역시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IT,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는 청년이 선호하는 IT, 플랫폼 기업, 중견 및 강소기업까지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시즌2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노력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앞두고 기업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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