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도 없었는데… 새해 ‘1월 효과’ 기대해볼까
파이낸셜뉴스
2021.12.28 17:44
수정 : 2021.12.28 18:19기사원문
2010년 이후 연초 평균 0.9%↑
직전해 하락했을 땐 3.6% 올라
올 1월에는 코스피 최고 기록도
지난달부터 개인 대거 매도세
연초 수급 다시 몰릴 가능성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12년간 1월 평균 수익률은 6.1%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상승세로 인해 이를 '1월 효과'로 부르게 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간 코스피 지수는 1월에 7번, 코스닥 지수는 8번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에 개인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컸던 만큼 내년 초에 지수 상승세가 보이면 개인들의 수급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또 내년에 국민연금의 신규 여유 자금 배분액이 늘어나는 것도 수급면에서 유리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12월 대폭 출회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연초에 재차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내년엔 국민연금의 신규 여유자금 배분금액도 소액이나마 플러스로 예정돼 있어 올해 대비 연기금 수급이 개선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1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 하락 이후 맞이하는 다음해 '1월 효과'는 평소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직전 해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 그 다음 해 1월 평균률은 3.6%로 기존 1월 평균 등락률 대비 4배로 확대됐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연 배당수익률은 퀀티와이즈(Quantiwise) 기준 2.1%로 추정된다. 올해 연 배당수익률이 연중 1%대 후반으로 추정됐으나 하반기 및 4·4분기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추정 배당수익률은 2%를 상회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이 큰 만큼 배당락도 커 향후 배당락효과가 예년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배당락일에 코스피는 배당수익률보다 크게 낮은 수치인 평균 0.3% 수준으로 하락 출발했다"면서 "배당락일 지수 하락 폭이 배당수익률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락 직전 주식 보유하거나 사는 것은 배당수익률 확보 전략 측면에서 좋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면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 기관들은 연초에 매물을 쏟아낸 경우가 많아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1월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체로 보면 1월에 코스피 평균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며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경기민감주)와 헬스케어, IT가 평균적으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보통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코스닥의 1월 평균 등락률은 코스피 0.9% 보다 높은 2.1%로 나타나고, 직전해 하락했던 시기의 1월 효과 역시 코스피 3.6%보다 높은 6.2%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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