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 306억불 “목표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1.12.30 11:00
수정 : 2021.12.30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건설 수수 실적이 306억불(한화 약 36조2151억원)을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1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불(35조5050억원)을 초과한 306억불로 집계돼 2년 연속 300억불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유가, 세계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발주공사 감소, 국가별 방역 강화 등에 따라 수주에 부정적 전망이 있었다.
국토부는 국내 건설업체 해외 진출역량 강화 노력과 ‘해외수주 활력 제고·보완 방안’ 마련,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전방위적 수주 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300억불 이상의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고 봤다.
올해 국내 총 318개사가 91개국에서 306억불(501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7%),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으로 중동지역 수주실적이 가장 높았으나, 북미·오세아니아(620%↑), 유럽(188%↑)이 전년 대비 크게 반등하는 등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플랜트)가 높은 비중(58%)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토목(19%), 전기(10%) 등 순이었다. 산업설비 경우 전년 대비 4.0% 감소에 그쳤으나, 토목·건축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토목 40%↓, 건축 47%↓)했다. 반면 전기 경우 대형 해저 송전공사 수주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증가(352%↑)했다.
수주금액 기준 최대 규모 공사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28.8억불)이다. 삼성ENG가 12.3억불, 현대건설·현대ENG 16.5억불을 수주했다. 코로나19 및 저유가 영향으로 잠정 중단됐던 사업이 최근 유가 회복세 등 중동 지역 발주 재개에 따라 수주됐다.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한 의미가 있다.
투자개발형(PPP) 사업에서는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North East Link)’ (23.8억불)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주 최대 규모 도로터널 건설 사업이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수주했다. 대규모 사업 수주에 따라, 국내 투자개발형 수주 비중이 10.2%로 지난해(1.8%) 보다 대폭 증가했다.
UAE의 ‘초고압직류 해저 송전공사’(22.7억불) 사업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 EPC, 한전 O&M, K-EXIM 금융이 참여했다. 설계·조달·시공(EPC), 운영(O&M) 및 금융 조달 등 팀 코리아(Team Korea) 동반진출 사업으로 수주한 의미가 있다. 이밖에 폴란드 석유화학공장 확장공사(13억불, 현대ENG, 기본설계 연계사업), 싱가포르 도시철도(MRT) 건설사업(총 13.9억불, 대우건설·동아지질·삼성물산) 등이 있다.
국토부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은 “내년에도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팀코리아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및 법률 자문 지원 등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투자개발형사업(PPP), 건설사업관리(PM)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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