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행복한 국민"…문체부,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 발표

뉴스1       2021.12.30 09:48   수정 : 2021.12.30 09:48기사원문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


권역별 개발방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10년의 관광 미래를 위해'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년)을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관광개발 분야 최상위계획으로서 '관광진흥법' 제49조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제3차 기본계획의 기간(2012~2021년) 만료에 따라 수립한 제4차 기본계획은 공급자(개발자) 중심에서 수요자(관광객) 중심으로, 관광자원의 개발 중심에서 개발과 활용의 균형으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했다.

또한 국민참여 누리집과 청년참여단 운영,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해 다양한 관광 주체들과의 소통 기회를 확대했고, 국토계획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다른 분야 정부계획과의 정합성을 높였다.

문체부가 관광여건과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관광이 일상화되어 앞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한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높아져 변화된 관광 흐름에 맞게 지역관광의 체질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기본계획은 '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 관광',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능형(스마트)혁신 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Δ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Δ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 Δ편리한 관광편의 기반 확충 Δ건강한 관광산업생태계 구축 Δ입체적 관광 연계·협력 강화 Δ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 등 6대 추진 전략과 17개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문체부는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국제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미래 유망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한국 드라마 등 세계적 관심을 받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광의 일상화에 따른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장기체류형 생활 관광) 관광지 조성 등 최신 관광 흐름에 맞는 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광개발의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관광지를 친환경으로 새단장하는 등 탄소중립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보전과 활용이 조화된 생태관광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폐산업시설 등 유휴자원도 활용 및 재생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편리한 관광편의기반 확충'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끊김 없는 관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이후 부각되고 있는 안전 및 안심 관광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숙박, 식음, 쇼핑시설을 관광목적지로 인식할 수 있는 관광 명소도 조성할 예정이다.

'건강한 관광산업생태계 구축'은 관광개발의 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관광두레2.0 등 주민참여형 지역관광 추진을 확대하고, 청년층 중심의 지역관광활동가를 발굴 및 육성하는 계획이다. 관광벤처 창업과 지역관광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원한다.

'입체적 관광연계·협력 강화'는 국가·부처·지역 간 연계협력으로 입체적 관광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5대 메가관광권' 개발 등 공간 위계별 유기적 연계체제를 마련하고, 동북아 공동관광권 형성 등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림·해양 등 다양한 정책대상을 기반으로 범부처 관광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은 국가관광지 지정제와 관광개발계획 평가제 도입 등 제도를 개선하고 관광 분야 거대자료(빅데이터) 활용 강화 등 데이터에 기반해 관광자원을 과학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역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에 편중된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관광 성숙 지역인 수도권·강원·제주권과 관광 성장 지역인 나머지 4개 권역(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을 구분해 설정하고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도 제시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관광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 분야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관광이 이번에 발표한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제관광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관광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관광개발의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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