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마다 경영계 목소리 적극 대변
파이낸셜뉴스
2021.12.30 18:12
수정 : 2021.12.30 18:12기사원문
손경식 경총 회장 '연임' 가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향후 2년 더 경총을 이끌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 회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회장은 내년 83세로 고령임에도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노사정위원회 경영계 대표 등을 역임하며 경영계에 오래 몸담아 경륜을 갖춘 만큼 내년에도 재계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현안마다 경영계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취임 초기 새로 임명된 노동부 고위관료 출신의 송영중 부회장과 조직개혁 과정에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은 송 부회장을 해임했지만 경총을 둘러싼 회계 운영비리 의혹 등이 불거지자 전면적 조직쇄신을 단행했다.
손 회장은 또 정관을 변경해 1970년 출범 이후 노사관계에 국한됐던 경총의 역할에서 벗어나 경제분야 전반을 다루는 종합경제단체로 위상 강화도 추진했다. 특히 주요 현안마다 경영계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인상 등 정치권의 규제 시도가 있을 때마다 여야 대표 등을 직접 만나 기업활력 제고,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올해 4월 경영계 수장으론 처음으로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을 정부에 공개적으로 건의했다. 당시 손 회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글로벌 반도체 패권 다툼 속에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어 청와대에도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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