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운송료 인상·처우개선 위해 피켓 시위

뉴시스       2021.12.31 14:44   수정 : 2021.12.31 14:44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주말 운반 시 인수자 없어 문제 생기면 노동자가 책임 져야"

"10년 동안 운송료 8% 올라"…운송사와 교섭 중

노조, 노동자 처우 개선 위해 사측도 함께 논의 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가 31일 hy 충청지점 앞에서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 및 운송료 인상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가 화물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31일 낮 12시 30분께 대전 서구에 있는 hy(한국야쿠르트)충청지점 앞에서 “화물노동자는 적자 인생 운송료를 인상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야쿠르트가 신선 식품이기 때문에 신선 유지를 위한 냉동차로 야간에 주로 운반하는데 물건을 운반하는 주말에는 인수자가 현장에 없다”라며 “인수를 위해 냉동차를 야간에 계속 세워놓을 때 야쿠르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두면 소음이 발생해 민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리점 방문을 위해 물건을 대리점 가게 앞에 내려놓고 갔을 때 분실되면 모두 다 노동자의 책임”이라며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은 골목에 있는 대리점은 앞까지 들어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노동자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운송료가 8%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1년으로 나누면 1%도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운송사와 운송료 인상 등에 대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운송사가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교섭 과정에 hy 측이 참여, 처우 개선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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