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단교한 니카라과서 중국 대사관 재개관
뉴스1
2022.01.01 09:28
수정 : 2022.01.01 09:31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한 중미 니카라과에서 중국 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관식에는 위부 중국대사와 데니스 몬카다 니카라과 외무장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아들이자 투자 고문인 라우레아노 오르테가가 참석했다.
니카라과는 지난달 10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며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뒤 3시간 만에 중국과의 수교를 발표했다.
이후 대만이 공식 수교를 맺은 국가는 벨리즈,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라과이, 아이티,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와 레나딘 제도, 나우루, 마셜 제도, 팔라우 등 라틴 아메리카 13개국과 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까지 총 14개국으로 줄었다.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 선언을 한 배경에는 니카라과 대선과 미국의 관계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만 국립 정치대학교 소속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오스카 르네 바르가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팬터마임(엉터리) 선거'라고 묘사한 지난달 대선 이후 미국의 압박과 제재가 증가했기 때문에 대만과의 단교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미 성향의 좌파 오르테가 대통령은 2007년부터 4연임을 확정 지은 인물이다.
한편 중국과 니카라과의 재수교 직후 중국은 니카라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회분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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