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기공식 찾은 文 "대통령이 가야할 곳"
파이낸셜뉴스
2022.01.02 11:41
수정 : 2022.01.02 11:45기사원문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0번째 글
靑 박수현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발전 기대"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국립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 참석 후 티타임 참모회의를 소집해 "오늘 특수학교 기공식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가야할 곳이 바로 이런 곳"이라고 했다.
준공식도 아닌 기공식은 대통령 임석 행사의 기준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에 따르면 참모회의에서는 당연히 대통령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참석 행사 대상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행사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대통령 축사 대독 내지는 SNS 메시지 발표로 그 의미를 국민께 전달하는 것으로 실무 의견을 조율하고 대통령께 일정 보고를 올렸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공주대학교 특수학교 설립은 국립대학교에 부설로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첫 출발이니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참석과 김 여사의 동행이 직접 결정됐다.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는 국내 첫 국립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로서 제과·제빵 등 장애 학생이 많이 취업하고 있는 분야에 더해 스마트농업, 반려동물 관리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졸업 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해 장애 학생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 현장에서 "올해 수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일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이 작은 일 자체가 발달장애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엄마들의 '무릎 호소'로 지어진 서진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한 영화인 '학교가는 길'이 청와대 직원 대상 영화관람 프로그램인 '좋은 영화들'에 포함되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들을 다루는 청와대 참모들의 가슴에 따뜻한 공감이 심어져야 정책이 바뀌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대통령의 기대가 담긴 일화"라며 "우리나라의 발달장애 정책이 문 대통령의 시선과 공감을 디딤돌 삼아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다음 정부가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로 더욱 발전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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