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이 충전… 전북, 전기車산업 선도

파이낸셜뉴스       2022.01.02 09:00   수정 : 2022.01.02 17:39기사원문
연구개발특구재단, 28억원 투자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 동반성장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전기구동 플랫폼 활용 지능 제어기술 및 운영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 급증으로 발생하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자율주행 충전 서비스 로봇'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5개 특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추진한다.

사업비 28억원을 투자해 도내 2개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은 지난해 28만여 대 이뤄졌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는 연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보급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충전시설 사용자 간 잦은 마찰이 빚어지는 등 사용자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 중인 충전 로봇의 구동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전기차량 주차 후 전용 충전 키트를 연결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 명령을 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호출에 따라 충전 로봇이 배터리 카트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해 충전 키트와 연결하고 완충 후 충전 스테이션으로 자율 복귀한다.

특히 자율주행 솔루션과 EV 전장시스템 등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만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전장기술 교류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번 기술개발이 자동차 외에도 농기계와 특장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어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는 미래 신산업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와 도내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전북연구개발특구 중심으로 지난해 지정된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분야 군산 강소특구와 함께 시장 지향 기술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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