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화 최우선… ETF·TDF 키울 것"
파이낸셜뉴스
2022.01.03 18:00
수정 : 2022.01.03 18:24기사원문
'운용사 베테랑'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대표
20년간 운용사 최고경영자 역임
"새 회사 설립 수준의 큰 변화
합병 이후 안정화에 '올인'
파트너 물색 등 해외 전략 강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사진)는 "회사 통합은 사실상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인만큼 변화속에 조직 안정화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신한대체자산운용은 통합해 신한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조 대표는 20년간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특히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각자대표와 단독대표를 지낸 바 있어 신한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올해 신한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줄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해 BNP파리바와 결별한만큼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계랑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 방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액티브 공모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주로 차별화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운용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ETF와 TDF역시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올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아직 한국 주식, 기업들 펀더멘털 좋아서 미국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않아 과거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상승한 것처럼 폭발적이지는 않겠지만 상승여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의 컴백은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깜짝인사로 꼽히고 있다. 조 대표는 신한지주의 라이벌인 KB금융 자회사인 KB자산운용에서 두 차례나 CEO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말 KB운용 대표에서 물러난 그가 1년 만에 신한자산운용 새 수장으로 발령 나면서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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