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앞둔 中, 840조 유동성 푼다
파이낸셜뉴스
2022.01.04 17:55
수정 : 2022.01.04 17:55기사원문
경기둔화세 우려 통화완화 조치
중국 국채수익률 추가 하락 전망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때 유동성 공급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2019년과 2020년에는 춘제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을 낮춰 현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춘제 때는 추가 자금을 공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경기둔화세를 우려해 지난달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만에 인하한 바 있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낮추는 등 경기 둔화 흐름에 적극 대처중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내 유동성 수요는 세금납부와 부채 만기 도래, 춘제 사용 자금 등 모두 4조5000억 위안(약 840조원)으로 추산됐다.
대다수 애널리스트가 유동성 지원을 예상했다. 다만 대부분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정책 금리를 내리기는 조치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신증권의 밍밍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수요가 1월 중순에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민은행은 현금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정책을 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민은행은 현금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단기·중기 창구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류페이첸 냇웨스트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추가 통화완화 조치로 중국 국채 수익률은 더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공급한 지난달 말 1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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