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주가 급등에 1240억달러 평가차익

파이낸셜뉴스       2022.01.05 07:08   수정 : 2022.01.05 07:0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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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6년 사이 1240억달러 평가차익을 거뒀다.

360억달러를 주고 사들인 애플 지분 평가액이 1600억달러에 이르렀다.

CNBC는 4일(이하 현지시간)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6년간 애플 투자로 1200억달러가 넘는 평가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버크셔는 2016년 애플 지분 1.1%를 6억7470만달러에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이후 계속 지분을 확대해 2018년 중반 5.4%까지 늘렸다.

애플 지분 매각에도 전체 지분 비중은 높아져

이후 상황은 좀 특이하게 돌아간다. 버크셔가 애플 주식 일부를 내다 팔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애플 지분 가운데 버크셔가 소유한 지분의 비중은 점점 높아진 것이다.

2018년 2억5530만329주로 버크셔의 애플 지분 보유가 절정을 찍을 당시 시장에서 유통되는 애플 전체 지분 가운데 버크셔가 보유한 비중은 5.4%였다.

2019년 버크셔는 애플 주식 보유규모를 2억5086만6566주로 줄였다. 그러나 애플 전체 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늘었다.

애플이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나간 덕에 버크셔가 애플 지분을 매각했음에도 지분 비중이 더 높아진 것이다.

버크셔는 2018년 이후 애플 지분을 조금씩 내다팔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애플 지분매각으로 110억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360억달러 투자가 6년 뒤 1600억달러 가치

버핏은 애플 투자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애플 지분을 사들이는데 360억달러가 들었지만 그동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현재 평가액이 1600억달러에 이른다.

에드워드존스의 버크셔 담당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섀너핸은 "의심할 바 없이 이는 버크셔가 지난 10년간 행한 최고 투자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버핏은 애플로부터 막대한 배당 수익도 챙겼다. 연평균 7억7500만달러를 배당으로 받았다.

버핏의 버크셔는 주가가 46만4800달러에 이르는 황제주이지만 배당을 안하기로 유명하다.

버핏은 배당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자신은 배당을 안한다.

버핏 "애플은, 버크셔 3대 사업 부문"

CNBC에 따르면 기술주에 통 관심이 없던 버핏을 애플 투자로 이끈 이들은 바로 현재 버크셔 투자를 이끄는 두 주역인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다.

이들은 버핏을 설득해 그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에 투자하도록 했다.

이제 버크셔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버핏은 버크셔 산하 보험회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에 이어 애플을 버크셔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사업"이라고 말하곤 한다.

인사이더스코어닷컴 추산에 따르면 버크셔 전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이 애플 지분이다.

버크셔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면 애플 최대주주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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