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승만 "이재명 형수욕설..나 같으면 더 했을수도"
파이낸셜뉴스
2022.01.06 07:16
수정 : 2022.01.06 0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인지언어학을 창시한 조지 레이코프가 지은 책 이름이다. '무언가'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사람들은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무언가'라는 프레임의 덫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친여 성향의 개그맨 서승만(사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아내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데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심기가 아주 불편한 얼굴이었다"며 "나는 전화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돌아다니고 이 후보가 매우 억울함에도 사과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건 이 후보가 형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는 것이었다고, 나 같았으면 더 했을 수도 있다고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켰다"면서 "확인도 안 하면 기회도 없는 이 후보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유권자들이 한 가지만 보고서 몰아세울 만큼 바보는 아니다"라며 "후보의 정책을, 토론을 더 날카롭게 본다. 남은 시간 중요한 건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9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에서도 칭찬한 대장동 개발"이라며 "대장동 욕하는 애들은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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