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씨 군 면제죠? 입만 살았네”…‘멸공’ 논란 후폭풍
파이낸셜뉴스
2022.01.09 10:29
수정 : 2022.01.09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1세기가 된 지 20년도 더 지난 2022년 새해부터 때 아닌 '반공' 논쟁이 커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멸공’을 외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로 한 열린민주당의 김성회 대변인이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산주의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이라며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씨 면제죠?”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론 머스크 말글 한마디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트럼프 트윗 한 줄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을까”라며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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