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인도서 CEPA 개선 협상…장관급 회담 열려

기사내용 요약

여한구 본부장, 3일간 인도 방문

오는 11일 '통상장관 회담' 개최

공급망·디지털 통상 협력 등 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1.05.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재 중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인도를 직접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인도 현지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을 보면 오는 11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CEPA 개선 협상 재개와 공급망·디지털 등 양국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0년 1월 '한-인도 CEPA'를 발효한 바 있다. 이후 2015년부터 개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2019년 6월부터 해당 논의가 멈춘 상태다.

이에 정부는 이번 여 본부장의 인도 방문 통해 CEPA 개선 협상에 물꼬를 트고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CEPA 개선 협상을 통해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번 방문에서 여 본부장은 인도 최대 경제단체인 인도산업협회(CII)도 찾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CEPA 개선 방향, 공급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옵저버연구재단(ORF)과는 인도 태평양 지역 내 통상질서 재편과 세계 다자주의 체계 복원 등 양국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외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효성, SK바이오센서, CJ다슬 등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