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에 샐러드 구독사업까지… 급식기업서 푸드테크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2022.01.09 18:00
수정 : 2022.01.09 18:00기사원문
본토푸드
바른먹거리 신뢰 쌓아 사업 확장
새벽배송 플랫폼과 파트너십 체결
급성장 샐러드시장서 경쟁력 확보
연구소 비티랩서 자체 소스 개발
올 하반기부터 서울·수도권 배송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으로 성장중이다. 지난 7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성강지식산업센터에서 신사업 준비에 나선 정도채 대표(사진)를 만나 본토푸드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 봤다.
■식품연구소 설립, 푸드테크 본격화
본토푸드의 강점은 자체 물류를 기반으로 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다. 본토푸드는 새벽물류 콜드체인 플랫폼과 '최적의 배송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경쟁력 높은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정 대표는 "빠른 배송은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비해 많은 수수료와 물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도 "본토푸드는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식과 회식 등의 직장 문화의 변화에 맞춰 다른 경쟁 기업 보다 빠른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본토푸드는 식자재유통영업팀 신설, 자체공장운영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디저트, 반찬, 도시락, 샐러드 등 제품을 직접 관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전담부서인 '비티랩(BTlab.)'을 설립하고, 안전하고 균일한 먹거리를 제공 하고 위해 HACCP 인증까지 받은 자체 소스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자체 식품 연구소인 비티랩은 건강에 대한 정직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의 철학'을 담기 위해 설립했다"며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먹거리를 계속 연구해 모든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수도권 배송' 시동
본토푸드가 올해 공 들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신규 사업인 샐러드 사업이다. 비티랩 설립 역시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샐러드가 한끼의 식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립해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모든 국내의 소비자까지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푸드는 우선 인천 지역에 국한돼 있는 서비스를 올 하반기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체급식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중인 본토푸드는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단체급식에 샐러드 사업을 포함해 100억원규모다. 샐러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3~5년내 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정 대표는 내다봤다.
현재 12개 샐러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본토푸드는 플랫폼을 활용해 정기구독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제품에 투입되는 소스 등의 재료들은 모두가 본토푸드에서 자체개발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 상반기 판매량을 집중시켜 하반기 수도권에 이어 전국망으로 확대까지 구상중"이라며 "건강한 1인 식사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꼭 맞는 샐러드 메뉴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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